[뉴스메이커]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이인수 별세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.<br /><br />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가 지난 1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, 4·19 혁명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사과한지 약 두 달 만인데요.<br /><br />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를 재평가하는데 평생을 바친 이인수 박사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1931년생인 이인수 박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1961년 11월, 이인수 박사는 서른의 나이에 전주 이씨 종친회의 소개로 이 전 대통령의 양자가 됩니다.<br /><br />이 시기에 이 전 대통령은 4·19 혁명으로 하야한 뒤 하와이에 체류하던 때였는데요.<br /><br />이 박사는 양자로 입적된 후 수시로 하와이를 찾았고 이 전 대통령의 임종까지 지켰습니다.<br /><br />1996년부터는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에서 활동해 왔는데요.<br /><br />이인수 박사는 이 대통령의 공과를 제대로 평가받고자 하는 꿈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 그의 삶 전체를 바쳤습니다.<br /><br />이인수 박사는 지난 2011년에 4·19혁명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려 했지만, 희생자 단체 측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4·19혁명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것은 그에게는 평생의 숙원이었는데요.<br /><br />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탄 이인수 박사가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4·19 혁명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했는데요.<br /><br />이인수 박사는 올해 9월 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·19 묘역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의 '그늘'인 4·19 혁명 희생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4·19 혁명 이후 63년 만으로, 이 전 대통령 유족으로서는 처음으로 4·19 묘역을 찾은 겁니다.<br /><br />4·19 혁명 희생자 단체는 이인수 박사가 참배하고 사과하는 현장에 함께 참여하지 않았지만, 참배를 막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인수 박사는 이날의 참배와 사과에 대해 국민 모두의 통합과 화해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부친의 과오를 대신 짊어지고 참배로 사죄했던 그의 마음이 4·19 혁명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와 닿았을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이승만 #이인수 #4·19 혁명 #희생자 #사과문발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